다카야마 봄축제 (산노마츠리) - 4월 히다 다카야마에서 열리는 일본 3대 미려축제 중 하나

다카야마 봄축제는 매년 4월 14일과 15일에 기후현 다카야마시의 히에 신사에서 열리는 전통 축제로, 일본 3대 미려축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산노마츠리로 알려져 있으며, 이 축제는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가나모리 일족이 다카야마 성하 마을을 개발할 때 시작되어 4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2016년에는 "야마, 호코, 야타이: 일본의 수레 축제"라는 명목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어, 히다 장인들의 기술과 마을 사람들의 문화를 현재까지 전승하는 귀중한 문화재로 인정받았습니다.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다카야마 옛 마을 지구에 12대의 웅장하고 화려한 수레가 일렬로 늘어서는 "야타이 히키소로에"(수레 행렬)입니다. 각 수레는 높이 약 7-8미터로, 정교한 조각부터 칠기, 금속 장식, 니시진 직물 커튼에 이르기까지 히다 장인들의 정교한 기술을 보여주며,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움직이는 요메이몬"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레들은 에도 시대부터 마을 사람들이 자비로 제작하고 유지해왔으며, 동네의 "야타이구"에 의해 세대를 거쳐 소중히 전승되어 왔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산바소다이, 이시바시다이, 류진다이 세 수레가 선보이는 "가라쿠리 호노"(기계 인형 공연)입니다. 이 수레들에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어 정교한 가라쿠리 인형들이 춤과 곡예를 선보입니다. 인형을 조작할 때는 인형 한 체당 약 24-35개의 줄을 6-8명의 줄 조작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조종합니다. 축제는 낮과 밤에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낮에는 장인 정신의 극치를 보여주는 수레의 아름다움과 가라쿠리 인형의 정밀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각 수레에 약 100개의 등불이 켜지고, 피리와 북 소리와 함께 나카바시 일대를 행진하는 "야간 축제"가 시작됩니다. 종종 벚꽃 시즌과 겹쳐, 야간 벚꽃과 등불 빛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히에 신사의 휴대용 신사가 성하 마을을 행진하는 "고순교"(신령 행렬)도 열리며, 사무라이 의상과 사자춤이 함께하는 화려한 행렬이 축제에 장엄함과 활기를 더합니다. 다카야마 축제는 단순한 관광 행사가 아니라 지역 사람들이 세대를 거쳐 보호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방문객들에게 이 특별한 의식을 통해 일본 전통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